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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즈메리의 아기》(Rosemary’s Baby, 1968) – 공포는 바로 옆집에서 시작된다
- 감독: 로만 폴란스키
- 출연: 미아 패로우, 존 카사베츠, 루스 고든
- 장르: 심리 공포, 오컬트
- 원작: 아이라 레빈 동명의 소설 (1967)
🧠 줄거리 요약
젊은 부부 로즈메리와 가이는 뉴욕의 오래된 아파트 '브램포드'로 이사 온다. 이웃 노부부는 지나치게 다정하고, 가이는 배우로서 갑작스럽게 성공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임신한 로즈메리는 설명할 수 없는 악몽과 통증, 불안에 시달리며 이웃들이 뭔가 음모를 꾸미고 있다고 의심하게 된다. 그녀의 아이는 정말 ‘악마의 아이’인가?
💡 리뷰 포인트
1. “공포는 소리 지르지 않는다” – 서서히 잠식되는 불안감
이 영화는 뚜렷한 유혈 장면 없이 심리적 공포만으로도 숨이 막히는 긴장감을 연출합니다. 로즈메리가 점점 고립되고, 자신의 몸과 주변을 믿지 못하게 되는 과정이 마치 현실 속 악몽처럼 그려집니다.
2. 미아 패로우의 걸작 연기
미아 패로우는 이 작품으로 자신의 배우 인생에 불멸의 흔적을 남깁니다. 말라가는 얼굴, 불안에 떠는 눈빛, 단호한 의심 – 그녀의 연기는 이 영화의 중심이자 힘입니다.
3. 종교와 여성의 몸에 대한 통제
‘임신’이라는 자연적이고도 경이로운 과정이 오컬트와 공포의 도구로 뒤바뀝니다. 이 영화는 여성의 몸에 대한 타인의 통제와 사회적 억압을 은유적으로 표현하며 지금도 페미니즘적 해석의 고전으로 읽힙니다.
4. 로만 폴란스키의 심리적 디테일
로만 폴란스키는 시선의 각도, 침묵의 활용, 점점 붕괴되는 현실감을 탁월하게 연출합니다. 관객은 로즈메리와 함께 의심하고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 명장면
- 로즈메리의 악몽: 붉은 장면, 해군 장교, 악마의 교미 – 초현실적이면서도 불쾌감을 일으키는 명장면.
- 출산 후의 대면: 아이를 본 로즈메리의 "What have you done to him?" 은 영화사에 남을 대사.
🏆 영향과 유산
- 1969년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루스 고든) 수상.
- 이후 수많은 오컬트/임신 공포 영화들의 원형이 됨: 컨저링, 더 위쳐, 마더!, 허비타리 등.
- 공포영화 역사상 가장 서늘한 결말 중 하나로 평가받음.
🔍 한줄평
“로즈메리의 아기”는 속삭이듯 다가오는 공포가 가장 치명적일 수 있음을 증명한 걸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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