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는 지난달 28일 입장문을 통해 고인이 고충을 담당 부서나 관리자에게 알린 적이 없다고 주장하며, 유족의 요청이 있을 경우
진상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입장문은 그 자체로 많은 비판을 받았다. 언론노조와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 등 관련 단체들은 MBC의 입장이 고인과 유족을 향한 최소한의 존중을 결여하고 있으며, 책임 회피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MBC는 입장문에서 “고인이 피해 사실을 알린 적이 없다”며 고인의 사망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조사 요청을 유족이 하면 하겠다”는 말 또한 논란을 일으켰다. 이는 고인이 겪은 고충과 사망 사건에 대한 회사 차원의 적극적인 조사보다는 ‘유족이 요청하면 대응하겠다’는 소극적인 입장을 취한 것이다. 아무리 회사측의 입장이라지만 이런 대처들은 사람들을 분노하게 만드는 원인이다.
직장 내 괴롭힘과 비정규직 문제
고인의 사망 배경에 직장 내 괴롭힘이 있었다는 점에서, 방송사 내 비정규직 문제와 고용 구조의 불안정성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든다.
고인은 비정규직으로 일하면서 열악한 노동 환경과 직장 내 괴롭힘을 견뎌왔으며, 결국 이를 견디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비정규직 문제는 방송사 내부에서 오랫동안 해결되지 않은 구조적 문제로 지적됐다.
MBC의 대응에 대한 향후 요구
전국언론노조는 MBC의 입장문에서 나온 ‘세력’, ‘준동’ 등의 표현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며, 고인과 유족에 대한 진심 어린 사과와 투명한 진상 조사를 요구했다. 또한, 언론노조는 방송사들이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지속적으로 부당한 대우를 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방송산업 내에서의 구조적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입법 조치를 촉구했다.
결국, 고 오요안나 기상캐스터의 사망 사건은 단순한 직장 내 괴롭힘 문제를 넘어, 방송사 내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열악한 노동 환경과 고용 구조 문제를 짚어보게 만든 중요한 사건이다.
2021년 MBC에 기상캐스터로 입사한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그런데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유서 내용이 공개되면서 직장내괴롭힘 의혹이 불거졌다.
지난달 31일에는 고인을 인신 공격하는 정황이 담긴 동료들의 단체 채팅방 내용까지 공개됐다.
심지어 MBC측에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해서 고충을 토로한 적이 있다고 했지만, 사측은 이를 들은 적이 없다고 말했었다.
개인적으로 심리적 압박감과 스트레스가 견디기 더 힘들다는 생각이 든다.
사람마다 견딜 수 있는 스트레스 지수의 차이가 있겠지만 생각을 막기는 힘들다.
진상도 규명되고 관련자도 처벌이 확실히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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